Little Bean
신천지 K11의 지하에 있었던 Seesaw coffee(http://billyjung.tistory.com/54)는 요즘 (2017년) 들어서 점포 확장세가 매우 공격적이다. 한두 군데의 요지에서 영업을 하면서, 고객들의 니즈와 성향, 그리고 영업 노하우를 익혔다고 판단한 건지.. 아니면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효율성을 깨달은 건지.. 요즘 적극적으로 점포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K11의 Seesaw 커피는 새로운 커피 집으로 바뀌었다. 이름하야, Little Bean, ㅎㅎ
내 신천지 라이프의 잔잔한 향같은 곳이었는데, 새로운 곳으로 바뀌다니, 얼마나 더 좋은 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얼마나 다른 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직접 마셔 보았다..
뭐, 그냥..ㅎㅎ 별 차이 없는 '좋은 커피 집' 정도..
실내 인테리어는 전에 비해 더 모던해지고 화이트 해 진 느낌.
바 테이블을 두고, 드립을 하면서 손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사람이 없..)
K11의 지하 중앙에 있는 매장이다보니, 외부 복도와 매장의 구획이 잘 구분이 안되어서, 매장을 가로질러가는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seesaw 당시) 지금은 모서리 부분에 저렇게 허리만한 '담'을 놓아서, 사람들이 적어도 "아, 이 땅 부터는 커피집이구나.. 밟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듯.. 덕분에 매장이 좀 더 쾌적해 보이는 느낌..
바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마스터가 하는 걸 유심히 지켜보다가 한컷.. 드립 머신이 저렇게 가지런히 인덕션 위에 대기되어 있는 게 뭔지 모르게 커피맛도 괜찮을 것 같은 무한신뢰를 주는 느낌이다.
이후에 또 가지는 않았으나, Seesaw 대비 가격은 비슷, 맛도 비슷 전반적으로 좋았다. ㅎㅎ 저 자리 임대료는 물론 비싸겠지만, 저 자리에 저런 커피집 하나 차려놓으면, 오며가며 많은 사람들이 분점 내자는 제안들 많이 들어올듯..
그래서 Seesaw가 대충 점주 모집이 끝났다고 판단되서, 비싼 임대료내는 매장인 K11의 매장을 접은지도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