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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글로벌리스트라, 출장 때 웬만하면 하야트계열에서 지낸다. (이게 차라리 가성비가 높.. 라운지 쓸 수 있어서 미팅 장소로 사용할 수 있고, 조식 성인 2명 포함에, 가장 싼 방을 예약해도 어느 정도까지 업글은 기본, 최대 주니어 스위트까지 업글, 체크인은 내 비행 스케줄에 맞춰 아침 일찍도 가능하고 (10시 체크인도 해봄..ㅎ), 체크아웃은 오후 4시에 가능하니 (오후 6시에도 해본 적 있었..) 호텔 내 그날 투숙하는 사람들 중, 가장 저렴한 1박 가격을 지불한 고객에 속할 텐데, 딸려오는 서비스는 많으니, 어찌 보면 호텔의 입장에서는 나 같은 회원이 많을수록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상해에서 자주 있는 하얏트 호텔은 예전에는 동와이탄 (보통 북와이탄이라고 함)에 있는 Hyatt on the bund에 잘 있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푸동 view가 아주 좋은 데다가, 푸동 푸시를 갈 때 위치가 나쁘지 않음.) 코로나 이후로 그 호텔이 공사 중이라, Grand Hyatt나 Park Hyatt를 이용한다. 

 

출장 일정이 홍차오 공항 in-out에 미팅 장소가 Jing an을 넘어가지 않으면, 홍차오 CBD의 Hyatt House에 있을 때도 있는데, 거기는 방값이 싼데 대신 시내로 들어오는 교통비가..ㅎㅎ 아무튼..

 

파크하야트나 그랜드하야트가 돌이켜보면 주로 있었던 상해의 호텔인데, 파크하야트는 어느도시의 파트하야트와 같이 고급스럽고 높고 뭔가 압도하는 느낌이 있긴 한데, 이상하게 정이 잘 안 간다. 그에 반해 그랜드하야트는 낡은 감성이 그 자체로 주는 묘한 안정감이 있다. 마치 언제나 거기에 있었던 것 같은.. 로비에 들어서면서, 내가 여길 언제 처음 왔었고, 그땐 어떤 일을 하고 있었고, 나이가 몇 살이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이고 나이가 얼마나 늙었고..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ㅎㅎ 

 

저번 상해 출장에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묵으면서 코로나 이후 간만에 상해 그랜드하얏트 호텔이라 소소한 감회와 함께 사진을 몇 장 찍었더랬다. 

 

 

여기 호텔도 나름 놉이가 높아서, 이렇게 푸동 중심의 큰 건물들과 황푸강이 보인다. 동방명주가 내 눈앞에 딱

 

 

호텔 입구 앞에, (정확히는 진마오따샤 앞에) 포토 스팟이 생겼다. 수많은 젊은 친구들이 저렇게 3개 건물이 나오는 중간에서 '발걸음 사진' 이나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셀피'등의 사진들을 찍고 있고, 교통 흐름에 행여나 방해가 될까 건물의 경비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호텔 안이 이렇게 텅 비어있는데, 이건 높은 건물의 수평과 안정을 위해서 그렇게 설계한 것이라고 들.. 그런데 갈 때마다 보면 참 신기하다. 건물 꼭대기는 저렇게 균형을 잡기 위한 추가 달려있다. 

 

호텔의 입구, 참 동양적인 느낌이다. 일본느낌 물씬 나는데.. 그 당시 일본자본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하긴 하더라만..ㅎㅎ 저 입구를 볼 때마다 뭔가 느낌이 묘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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