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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이름이 맞았던 것 같은데, 타이페이고궁박물관.. 대만에 있는 가장 큰 박물관인데, 고궁,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기와집이 궁이라고 보면 될 듯 ㅎㅎ

 

 

장계석 형님이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도망올 때, 유물들을 엄청 많이 갖고 왔다고 하던데.. 그 유물들을 여기 박물관에 뒀다는 썰이 있다. 게다가 장계석 형이 훔친 유물들 덕분에, 이후에 중국 본토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 때 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고 없어졌는데, 그나마 대만에 흘러간 유물들 덕에 고전 중국 유산이 좀 보존 되어있는 편이라는 자조섞인 중국 친구의 말도 전에 들은 적 있던 터라, 뭐가 박물관에 있나 궁금하여 친히 방문해 주시었다. 

 

 

불교의 나라답게 1층 주요 전시품은 불상들이다. 나무로 조각된 거라 하더라도 어쩜 저렇게 섬세하게 조각했을까 싶은..

공이신 왕자님, 관상 is Science.. 얼굴 보소.. 누가 왕자 아니랄까봐 얼굴에서 '꼬장꼬장'함이 아주그냥.. 내가 이 형 잘은 모르지만, 뭔가 엄청 꼬장꼬장 했을듯..ㅋㅋ (그래서 사진찍음 ㅋㅋ)

 

접시의 패턴이 참.. 저걸 어떻게 저렇게.. 대단쓰

 

약간 서남아시아 풍이면서도 약간 유럽 느낌이 섞인 도자기에 색감은 페르시아 느낌.. 오묘하다.

 

퍼런게 이것도 옥의 한 종류랬나..

옥과 색깔있는 돌로 만든 거라는데.. 아주그냥 잔망스럽네 대만 할배들 진짜 ㅋㅋ (아니 정확히는 중국할배지 ㅋㅋ)

 

 

책도장이 많긴 한데, 나중에 책도장 만들게 되면 참고할 글씨체들..ㅎ 나중에 타오바오에서 찾아봐야징 ㅎ

글씨 보소.. 이게 사람이 손으로 쓴 글씨라는 게 믿겨지냔.. 대단하다 진짜...

 

이런 류의 도자기들이 시대별로 많이 있었는데, 진짜 그 작은 붓으로 색을 어떻게 저렇게 냈는지.. 그리고 무늬는 대체 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게 그려낸건지.. 감탄오브감탄

이건 뭐 샴쌍둥이도 아니고 뭐시여 이게.. 

 

 

그 시대에 노란색, 보라색 이런 류의 색은 내기 어려운 색깔에 속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저 노란 도자기는 그 당시에도 비싼 것이었을 듯..

 

이게 돌인데, 동파육과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 박물관의 인기 있는 전시품 중 하나라고 한다. 

 

이것은 박물관 가장 인기 스타인데, (우리로 치면 BTS) 처음에 옥의 원석을 발견했을 때에는 그리 좋은 옥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게 끝에 색이 변색되어서 어떤 조각을 만들기에도 좀 애매한 옥이었는데, 어떤 조각가가 (이름 까먹음) 그 원석을 보고 저런 배추를 조각해서 절묘한 조각이 탄생했다는 비화.. 아무튼 사람들이 저 주변에 북적북적.. 

 

약간 토테미즘 느낌인데, 어떤 왕이 (또 이름 까먹) 재물과 건강을 가져다 준다 믿었던  것이라고.. 근데 끽해봤자 손바닥 크기던데, 옛날 사람들은 색깔 이쁜 돌로 저런거 깎아놓고, 자기 인생이 바뀔걸로 생각했다하니.. 낭만적이라고 해야하나, Naive하다고 해야하나, 단순하다 해야하나, 멍청하고 순진하고 바보같다 해야하나.. 뭔지 모르겠다 ㅋㅋ 암튼 ㅋㅋ

 

난 되려 저런 보석함이 멋졌다. 양각으로 파진 문양과 바닥의 글씨들이 그야말로 간지가 넘친다.

오리 궁둥이도 귀엽지만 부리쪽의 자연스러운 색도 이쁘다. 근데 저걸 어디에 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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