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北京은 요거트이다. 베이징의 큰 길 말고, 작은 길을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요거트를 파는 것이다. 중국의 요거트는 화장지와 함께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물건 중 하나인데,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2001년에 함께 중국여행을 갔던 분이 화장지, 요거트 이 두개에 대한 만족에 대해 극찬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그런듯..ㅎㅎ) 사실 老北京은 아래 것은 아니다. 원래는 도자기에 요거트를 할아버지가 팔아서 老北京이라고 부른다고..했다는데, 신기하게 베이징에는 저렇게 베이징에서만 볼 수 있는 요거트 제품들이 있다. ㅎㅎ 사실 도자기에 파는 오리지널 老北京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상해 애들이 추천했으나, 도무지 엄두가 안나서.. 편의점에 있는 버전으로 사진만 찍고.. 역시..
琉璃厂, 유리창 2015 08 04 사실 2001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琉璃厂을 가자고 택시기사에게 이야기 했으나, 비슷한 성조의 이상한 곳을 데려다 줘서.. 택시를 다시 탔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긴 했으나, 이것도 기록이니..ㅎㅎ 어쩐지 그 이상한 곳을 데려가 주면서, 택시기사가 친구랑 약속이 있는 거냐.. 거기 관광하는 데는 아니다.. 볼거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는..) 그 때 기억으로는 우리나라 인사동 처럼 옛날 물건들, 고서적, 그림, 붓, 도장 등의 물품등...을 파는 곳으로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중국인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팅이 일찍 끝나서, 호텔에 짐을 두고 저녁 먹기 전에 어디나 들렸다가 저녁을 먹자는 생각에 급하게 생각난 곳이 琉璃厂였다. 오면서 옛 사랑을 보..
훠궈는 뭐니뭐니해도 海底捞(후난식?)가 짱이긴한데, 북방식의 훠궈도 훠궈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많은 중국인들이 사랑한다. 그게 뭐가 다르냐..하면, 외형적으로 보면 pot이 다른데, 아래 사진처럼 화로의 중간은 공기통을 두고 도넛 형태의 pot 안에 탕을 넣고 훠궈를 먹는 형태로, 후난식의 푸짐하고 철벅한 훠궈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고풍? 기품?등이 느껴지는가 말이다.) 뭐 탕을 만드는 방법도 좀 다르긴 할터, 느낌으로는 대충 아는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다만, 후난식이 좀 더 heavy하다. 사골로 육수를 내서 그런건지 아님 다른 국물 내는 재료를 사용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그렇다. 다만 훠궈에 넣는 재료들은 큰 차이는 없었다. Dian ping에서 많은 지점들이 북경 내 있는 훠궈집이었는..
베이징 공항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게 무슨 소리냐면, 사실 2001년에 베이징 공항을 갔을 때에는 패닉 그 자체였다. 좁은 터미널에 넘쳐나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그 때 듣기론, 새로운 공항이 곧 오픈한다고 들었는데, 직접보니 엄청난 규모에 입이 그냥 떡..하니 벌어졌다. 베이징 공항은 T1, T2, T3 이렇게 세개가 있고 모든 터미널이 '매우' 크다. '매우'는.. 보통 인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인데, 잘 생각해보면, 지방의 모든 도시의 공항이 적어도 베이징에는 올 것 아닌가.. 그리고 세계 모든 항공이 '중국'을 간다고 하면, 첫번째 도시는 '베이징'에 내려야 하지 않겠나.. (두번째는 상해라고 하더라도..) 그러다보니, 게이트의 숫자와 규모가 엄청나다. 상해의 홍차오 공항 T1 T2 (T2는 ..
베이징을 생에 처음으로 가 본 것은 2001년 여름이었다. 그 때만해도 베이징 역을 새로이 짓고 있었고, 새로이 공항을 건설하고 있었고.. 5환 도로의 계획과 4환도로의 완공을 축하하던 시절..;; 그 중국 여행 이후, 내가 중국어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 연봉의 2배는 받고 있을 텐데..ㅋㅋ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만, 현재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과거를 재평가 하려고 하면 그건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의 속성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니, 이거슨 bull shit, 개소리 되겠다. 베이징과 상해의 택시는 다르다, 최근 (이라 해봤자 몇 년 전,) 베이징 택시를 대대적으로 손댄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요금제와 자동차였다. 워낙 낙후된 (근 30년된) 폭스바겐 차량이 대부분이었고 시간요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