品川 （桃江店）

品川 - 이름부터 매운 음식점 되겠다. 보통 중국의 '성'과 지역을 글자 하나로 표현하는데 (여기서도 미국 간지가..ㅎㅎ 미국에서 각 주마다 주 이름을 알파벳 약어로 표현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듯..)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천성, 즉 四川의 요리가 매운 요리의 대표 아니겠는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라고들 하는 곳이기도 하고.. 

그런데 四川을 이야기할 때, 川이라고 한다. 즉, 四川菜를 보통 川菜라고 한다. 여기 品川은 사천 요리를 오래전부터 해 오던 곳으로, 상해 내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桃江路 지점이 좀 특별하다. 그 이유는, 2012년 상해 출장 처음 다니기 시작 했을 때에, 투자 한건 마무리 할 때 즈음 이전에 파트너분과 그 분의 와이프가 마무리한 기념 식사를 한 곳이 여기였고.. 2014년 한국 대기업 주재원 아재분을 만나서 식사한 곳이 여기기도 했고.. 특히 이 지점이 위치한 거리가 길이 너무 예쁜 곳이기 때문이다.. 

다른 지점은 큰 빌딩에 위치해 있거나 쇼핑몰에 위치해 있어서, 品川만의 분위기를 살리는데에 한계가 있지만, 여기는 자기 소유의 2층짜리 빌딩을 사용하고 있어서,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대문부터가 뭔가 고풍스럽지 않은가? ㅎㅎㅎ 

천정에 홍등도 뭔지 모르게 중국스럽고 말이지..킁킁 

아래 음식은 滚石牛肉라고 해서,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도 재밌는 음식이다. 특히 외국인이 테이블에 한명이상 끼어있을 때에는 무조건 시켜야 하는 음식. 

그 이유는 음식을 처음에 내올 때, 기름을 끓이고 그 안에 뜨거운 돌을 넣어서 가져온다. 그래서 이름이 滚石牛肉인데, 滚石는 '돌이 구르다'라는 뜻..ㅎㅎ 거기에 다양한 재료를 넣으면 잔잔했던 뜨거운 기름이 파파파팟 소리를 내며 팔팔 끓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식재료 안에 있는 수분이 끓으면서 재료들도 익는듯..) 

저것이 돌 되겠십니다. 뭐 크진 않는데, 한 4조각 들어있습니다. 꼭 위스키 스톤 역할같은 ㅋㅋ

아래 음식도 자주 시키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름 까먹.. 땅콩 버터에 그냥 풀때기에 무친건데, 이게 은근히 매운 음식에 잘 어울린다..ㅎㅎ

저건 달걀 후라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오이 말이? 정도 되겠다. 오이는 차가운 속성에 냉채에 해당되는 요리로, 매운 맛을 달래주는 데 좋은 요리..ㅋㅋ

이건 사천 요리 중, 유명한 요리인데, 단순히 이야기하면 면에 그냥 고추기름 말아 먹는 거..ㅋㅋ 맵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