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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Life

南浦大桥

mcJ 2019. 9. 2. 10:56

2018 南浦大桥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주말이면, 아무 생각없이 찾아가는 미술관 중 하나인 PoA (Powerplan Art Museum)이 있다. 이 날도 그냥 아무생각 없이 갔는데, (어련히 알아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겠지 하는 마음에..) 그런데, 아니 왠걸..  무료전시회 하나만 열고 있었고 그나마 금방 끝나버린 날 이었다. 

 

그 다음주부터 새로운 시즌의 전시회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암튼 내부는 몇 개의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양새였고, 아무생각 없이 온 나같은 관람객들을 위해 무료로 구색 맞추기 전시회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지금 사진을 봐도 그닥이었었나보다.. (포스팅할 정도로 인상적인 게 없음.. 심지어 무슨 전시회였나 기억도 안남)

 

암튼, 금방 쓱 둘러보고 나온뒤, 저벅저벅 와이탄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마주하게되는 南浦大桥 가 되겠다. 

상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은 여전히 장수,저장 지역의 중요한 운송로이기 때문에, 다리를 왠만해서는 짓지 않는다. 전부 터널로 푸시와 푸동을 가로지르는데, 남과 북의 2개의 큰 다리 중 하나가 南浦大桥가 되겠다. 

 

처음 상해를 오며가던 때에는 택시기사도 가끔 외국인 등쳐먹는 수단으로 저 다리를 이용해서 푸동공항 - 인민광장을 가곤 했는데, (사실 터널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거리적으로 매우 돌아가는 루트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널 통과하는 루트가 차가 많이 밀리다보니 시간적으로는 더 빨리 도착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요즘은 터널도 그렇게 심하게 밀리지는 않고, (그러고보니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7~8년 전의 교통 상황과는 완전 달라진 느낌적인 느낌..) 바이두 맵으로 네비 켜고 다니는 기사들이 많아서, 터널이든 저 다리든 건너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전히 황푸강에 떠다니는 운송선들은 하루에도 수백척들인데, 그렇다보니 다리 자체의 높이가 상당히 높다. 중국스러운 웅장한 느낌이 느껴진달까.. 게다가 기둥에 큼지막히 빨간 글씨로 써진 南浦大桥를 보면, 여기가 중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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