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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하야트가 생기기 전에 자주 머물렀던 호텔인데, (전에 포스팅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 그런데 이 호텔을 주제로 포스팅하지는 않았던듯) 이 호텔은 하노이에 최초로 생긴 5 star 호텔이고, 알겠지만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의 5 star 호텔이 갖는 의미는 지금의 의미와는 많이 달라서, 그 당시에는 '외교 공관'의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특급호텔의 조건이 "continental breakfast"라고 하는 전세계인의 입맛을 다 맞출 수 있는 식사 제공에 더불어 "Tailor shop"이 있어서, 그 나라의 TPO에 맞는 의상을 갖고 있지 않는 투숙객을 위한 의상제작 서비스도 가능함과 동시에, 100명 규모의 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하고, 그에 맞는 의전/격식/보안 등을 구비한 호텔이 5 star 호텔 되겠다. 

 

하노이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서 이 호텔에도 프랑스의 흔적이 곳곳에서 남아있다. 

 

 

매주 바뀌는 로비의 꽃장식, 화려하다.

 

호텔 1층 아케이드에는 에르메스도 있다. 멋지구리 함

 

망고는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비싼 과일 중 하나에 속한다. 그 이유는 망고를 재배하기 위해 들어가는 노동력이 대단히 많기 때문인데, 베트남이야 당연히 과일이 싸겠지만, 그럼에도 망고는 그 나라 물가 치고는 비싼 과일. (물론 우리나라보다야 너무 싼 가격일테지만) 이 망고를 전문적으로 코너를 둔 조식부페는 나름 고급지다 할 수 있다. (내가 망고를 좋아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ㅎㅎ)

 

코로나 이후 출장의 호텔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음 사진을 찍었던가... 이 호텔이 프랑스 음식이 유명하지만, 또 의외로 베트남 음식도 괜찮다고들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같은 동종업계 사람과 코로나 동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먹은 베트남 음식.. 나는 분짜를 시켰는데, 깔끔하니 괜찮다. 기억하기로는 우리나라돈으로 3.5만원이었던듯.. 

(하노이에서 나름 비싼 베트남 음식점 Quan An Dao에서 분짜는 4천원 수준이니, 그야말로 8배 가격.. 하노이에서 제일 비싼 분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

 

 

맞다. 생각해보니.. 이 호텔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면담을 했었었다. 물론 성과없이 쇼로 끝났지만.. (생각해보니 김정은이 하노이 방문했던 날에도 나는 하노이에 있었었다. 심지어 이동중에 공안이 길을 막아서 길거리에 나와서 김정은이 지나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었는데.. 음.. 어딨더라..)

 

보너스. 김정은이 하노이 소피텔 호텔로 가는 길목에서 찍은 사진이다. ㅎㅎ (2019. 02. 27) 

 

 

저 아래 사진의 차에 김정은이 타있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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