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ngdao - Biz trip

2015.03.05

포트폴리오 회사 중 하나가 UV LED를 만드는 회사이다. 사실 이 회사를 투자하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IFC라는 월드뱅크 산하의 투자기관과 투자를 같이 하게 되면서 DD 할 때의 일.. 그리고 처음에 이 회사를 리뷰 하기 시작할 때, 조건부 통과했던 것.. 투자 이후, 중국 로컬 회사의 성격을 드러내며 한국계 투자기관 + 미국계 투자기관의 Chemistry와 맞지 않는 여러 의견 충돌이 내 평생 해보지 못할 경험들을 다 해보았던 듯. 

1) 소리지르며 사장과 투자자가 싸우는 것..

2) 뉴욕 법으로 중국 로컬 회사 (JV)를 고소

3) Arbitration과 Suit의 전략적 고민, 

4) IFC 인간들의 한계 (무능한 양키), 먹물들의 한계 등.. 

아무튼 뭐, 그래도 톤의 체계로 바뀌고 나서 포트폴리오 회사에 인사하는 차, 관계 회복 차, 칭다오 출장을 결정하고 방문하여 CEO와의 미팅, 그 이후 저녁.. 

완다 광장에서 먹었는데, 완다 그룹은 중국 최대 재벌 중 하나이다. (최대라고 해봤자 뭐 100위안에 들려나..) 보통 베이징/산동 지방이 나와바리라, 상해에서 완다 그룹 이야기를 듣기는 뭐, 말했어도 못알아 먹었겠지만, 쉽지는 않으나, 이쪽 지방에서는 곳곳에 손을 뻗치고 있다. 

어쨌든.. 

음식점은 산동지방의 음식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식재료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고, (해물, 야채 모두) 그 이후, 요리 법도 선택 가능. 그 다음에 내오는 형식.. 

만두나 딤섬도 그들만의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내는데, 산동지방 만두의 특징은 피가 두껍다. 광동지방의 얇고 투명하며 탄력있는 것과는 다른 투박하고 두꺼운데, 옷으로 비교하자면 산동지방은 거친 울을 꼬아서 만든 투박한 코트 같다면, 광동지방은 시스루가 되는 블라우스 같다고 할까.. 

스타일의 문제라 어느 게 더 고급이라 할 순 없으나, 기교적 측면에서는 광동이 조금 더 하이엔드는 맞는듯하다. 

무표정한 얼굴로 기계처럼 만두를 만드는 사람들, 만두속에 넣는 재료가 딱 봐도 다채롭다. 

완다 광장. 복합 쇼핑몰이라고 보면 될듯. 지은지 꽤되었으나, 칭다오의 랜드마크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