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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Life

Baopai electric tea-pot

mcJ 2015. 8. 23. 13:10

2015.01.08


Baopai 전기 주전자 구입, 


중국인들의 신기한(?) 점 중 하나는 온도에 대한 표현 자체가 우리나라랑은 좀 다르다는 것. 맥주를 상온에서 먹는 다거나, 한여름에도 땀흘리며 차를 마시는 것 등이 워낙 잘 알려져서 어떤건지 쉽게 이해될듯하다. 그러한 이유를 몇 명의 중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차가운 것은 몸에 해롭다고 들었어."라는 이야기..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다. 전에 우리 회사 바이오 전문 심사역이 하던 말이, 우리 몸이 35.6도인데, 그냥 단순히 생각해봐도 단단위의 차가운 액체가 들어오면, 그 닿는 부분은 (장기 내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냐.. 그래서 뜨거운 것을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온도차가 많이 나는 차가운 건 당연 해로운 것 아니겠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던 것이 크게 무리없는 수긍을 가져왔던 것을 보면, ㅎㅎ  (물론 논리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해서, 그 말들이 사실에 가깝다거나 어떠한 현상을 잘 해석했다고 볼 수는 없다.) 


아마 1월 초였던가, 상해 오고나서 중국인 친구 중 한명이 뭐 찻집 좋은데가 있는데 데려가 주겠다며, (작년에 내 출장비로 밥 좀 드셨던 분임 ㅋㅋ) 간 곳이 잭키찬이 하는 찻집. 가끔 온댄다. 그 옆엔 자기 박물관도 있고.. (애석하게 사진이 없고, 심지어 다시 갈 마음도 없고, 돈쓰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고, 사진 서치해서 포스팅 할 욕구는 더더더욱 없고..) 암튼 거기 가격이 좀 어이없었는데, 차 값은 진짜 눈탱이가 많은 게 사실이니, 딱히 뭐.. (2013년에 베이징에서 회사와 미팅하는데, 장소가 없어서 5성급 호텔 로비에서 차마시면서 했는데.. 15만원 (4명) 나온 기억 등.. 차에 얽힌 눈탱이가 많다. 오죽하면 중국인들은 '차'로도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할까.. 발효차의 경우, 연식이 오래될 수록 비싸지는 것을 알고, 차를 위한 창고를 렌트하고 환경을 잘 꾸민다음, 차를 사서 발효시켜서 5년 뒤, 10년뒤 몇 배로 파는.. 그런 재테크가 있음.) 


거기서 건진 것, 하나. 저 주전자이다. ㅎㅎ 


도자기로 되어있고, 밑에 판만 방열을 위해 스테인레스로 되어있다. 이것은 JD.com에서 샀다. 


여기서 잠깐, Jing Dong; JD.com - 오프라인 가전회사로 물류 네트웍을 보유한 것을 레버리지 삼아, e commerce로 진출하여, 가전 및 소형 전자제품 전문 e-commerce site로 자리잡았다. 이 쇼핑몰의 특징은, 1~2성급 도시에 자사가 보유한 물류 센터가 있어서,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제품을 배달해준다. amazing China. ㅎㅎ 물류 센터가 있어도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이유는 이렇다. 물류에 있어서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Last mile delivery인데, 이것을 어떻게 구현하는 가가 매우 중요하다. 마치 98%까지의 완성도에는 1일이면 되는 것이, 2%의 완성도를 위해 1일을 더 지출해야 하는 것 같다고 보면 될듯.. 

이 Last mile delivery를 잘 구현하기 위해, 어떤 회사는 Operating Research algorithm을 개발하여 efficiency를 높이거나, 아마존의 경우 Drone을 사용하여 커버한다거나.. 그런 매우 스마트한 시도를 하고 있다. How about China? 그렇다. 짐작한 대로다.. 


걍, 사람으로 밀어부친다. 각 사람별로 자기가 담당하는 구역을 설정해주고, capacity가 overflow가 되면, 사람을 더 할당해서 담당 구역을 더 세부적으로 쪼갠다. 그래서 각자가 담당하는 구역 내에 당일 배송이 되도록 한다. 


이런 물류의 혁신은, apparently, 중국에서는, 값싼 노동력이 한방에 구현했다는 것. 놀.랍.다.. 아니, 사실 놀랍지도 않다.


다시 이 주전자로 돌아와서, 이 주전자를 JD.com에서 구매했다. 오전에 백합아줌마한테 물건을 찍어주고, 택배기사가 오면 카드결제 하는 방식으로.. (이게 가능한 이유는 물류센터 및 배송직원이 모두 JD.com이 다 소유/고용한 것들이기 때문) 해서 구매했다. 


가격은 약 3.5만원 정도 줬던듯.. 매우 만족하고 있다. 심지어 박스도 안버렸는데, 그 이유는 서울에 다시 가지고 들어갈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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