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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항저우는 중국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자연 환경 보호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좀 반영된 것으로 (또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므로 from other cities and other countries,) 전기차를 택시로 운영하고 있다. 차가 조금 언밸런스 할 정도로 옆으로 넓고 앞뒤 공간이 꽤 넓다. 첫번째 찍은 사진은 뒷자리에 앉고도 마주보는 좌석을 내리면 두명을 더 앉힐 수 있다.
또한, 뭐 스위치가 나열되어있는데 (옆 문에 붙어있는 스위치들) 스위치만 보면 왠지 비행기 같은 느낌이다. 인테리어가 드라이 하고, 그냥 스위치의 기능 자체에 충실한 느낌의 버튼들.. (디자인의 감성 따윈 개나 줘버림..)
저 택시를 타고, 저장미술관을 갔었다. 자연 채광을 잘 살린 박물관인데, 지붕을 저렇게 자연 채광이 들도록 해놨다. (여름엔 더울듯) 저런 구조물을 보면 (Truss 구조 포함) 먼가 잘 빠진 기계 볼 때 드는 느낌이 든다. (사람으로 치면, 세련된 남자보는 느낌..)
2014년 말에 한건지, 저걸 2015년 3월에도 아직도 하고 있었다. 암튼 뭐, 재밌는 건, 차이니스 페인팅인데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가 한명 있더란. 그래도 그림들은 다 좋았다.
중국이 조금 재밌는건, 아직 저작권에 대해 여전히 개념이 없어서, 사진을 마구 찍는다. 그림전이든 영화 도중에 동영상 녹화도 서슴없이하고.. 뭐..ㅋㅋ
그림에 대한 설명은 없었는데, 아래 그림을 보고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각자가 서로를 지지해주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저 손벌리고 있는 사람은 마음껏 손을 펼치고 있지만, 시선이 아래로 향해있는 것이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또한 부둥켜 안아 지탱하는 모습이 온힘을 다하는 모습에 각자 같은 옷을 입은 것이, '우리는 한 팀' 임을 보여주는 느낌? ㅎㅎ
글쎄, 저 그림을 보고 뭐랄까.. 나를 지지해주는 부모, 누나, 와잎 등이 생각났다. (그러니까 오늘 맛있는 거 먹어야지..응? )
이건 서양미술관에 있던 인상적인 그림이었는데, 한동안 저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선 그림에 사용된 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공간감'과 '명암'이 확실히 살아있는 느낌이 매우 강렬했고, 첫인상은 상당히 을씨년 스러우나, 보면 볼수록 뭔가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전체 빛의 흐름이 먼 곳에 해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앞에 있는 나무는 나뭇잎이 없어서 겨울 같은 쌀쌀한 느낌이 들지만, 저 멀리에 있는 나무는 잎이 있는 나무라 저기까지 가면, 왠지 따뜻하고 밝은 미래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또한 현재 제일 가까운 나무, 두 사람의 옷차림은 분명히 겨울임을 나타내는데, 저 멀리 강에 띄워진 요트.. (요트를 겨울에 타는 사람이 어딨겠나.. 뭐 배라고 하더라도..ㅎㅎ)
그리고 한 길에 걷는 어른과 아이로 보이는 뒷모습이 마치 두 세대가 같은 길을 걷는 느낌이다. 현재는 춥고 어렵지만,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느낌..
아래 그림은, 특이해서 찍었다. 우선 난 저런 기법의 그림을 좋아한다. 물감을 적층하여 벗겨내듯 원근감, 고저를 표현하는 방식.. 또한 이 그림이 특이했던 이유는, 구도가 개판이다. 딱 봐도 깝깝하게 보이는 눈앞에 펼쳐진 엉망인 땅들.. 그리고 구름 잔뜩낀 하늘..
세잔이 그린 일반적인 풍경화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마치 이 엉망인 땅을 어떻게 경작해서 밭으로 만들어야 하는 느낌이랄까..ㅎㅎ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1) 구도가 답답하리만큼 땅에 포커스 되어있음.
2) 땅은 비옥해 보이나, 전혀 정리가 되어있지 않음.
3) 날씨 조차 흐림. (작가 마음 반영?)
그래서 저 그림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저 땅 언제 다 일궈서 가지런히 밭을 만들지? 라는 생각을 했었던듯.. ㅎㅎ
마지막 그림은, 그렇다. 색감이 매우 특이했다.
이러한 색채, 그림 화법은 아프리카 영향을 받은 느낌인데, 다시 보니 남미일 가능성이 더 많은듯 (선인장을 보아하니..) 이 작가는 분명 낯선 장면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생각 된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비슷하게 표현된 것처럼, 그냥 눈썹/눈 대부분 옆면, 그리고 머리가 없는 게.. 마치 동양인이 처음 서양에 갔을 때, 백인들의 얼굴이 다 그냥 백인들로 보이고.. 누가 누군지 구분도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고 있는듯.. 그냥 작가는 그 시장을 보면서, "우와.. 사람 많다. 근데 다 비슷하게 생겼다."라고 생각한듯..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옆면을 그린 사람들 중에서도, 머리카락이 있으면서, 현재 그림 그리는 작가를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얼굴 정면을 그린 왼쪽부터 1, 2, 3의 사람 중, 2와 3 사이에 한 남자는 머리도 있고..ㅎㅎ 시선이 딱 여기를 쳐다보는 느낌인데, 아마 저 사람이 작가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얼굴 정면의 3명은 두명은 옷의 무늬가 같고 각자 기하학적 표현의 축이 다른 것을 보니, 각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긴 한가본데.. 작가의 의도는 모르겠다. ㅎㅎ
다만 같은 얼굴. 극히 단순화된 사람들의 묘사. 각 기하학적 해석이 다 다름 (e.g. 집, 물건, 사람 위치등..) 이걸 보아, 작가는 그냥 낯선 곳의 난잡한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던듯.. (아님말고 ㅋㅋ)
아무튼 개성 넘치는 그림이라 사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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