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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hanghai 2015 (2015.09.12)
우선, 아래서 보는 것 처럼.. 만지는 건 안되도 찍는 건 되겠심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작정 사진을 다 찍고 있더라만.. 이런 것은 내 생각엔 초기 동호회 같은 느낌.. (중국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초기 동호회를 가면 어찌나 훈훈한지, 특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취미의 경우에는 그 장비 수급이나 저변인력의 확보가 녹록치 않다보니.. 동호회 같은데 출석하면 '조촐' '가족' 그런 느낌이 물씬 나면서, 중고 장비를 싸게 넘긴다거나, 무료 강습을 통해 신규 인력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따뜻함이 특징이다.
그러다가 동호회 인원이 늘어나고,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 장비의 급이 생기고.. 각자가 그룹이 나눠지고.. 또 싸우고.. 경쟁하고.. 그러다 이탈되서 다른 동호회가 생겨나고.. 뭐.. 흔한 이야긴데..
예술에 있어서 중국은 아직 초기 동호회 같은 느낌이다. 대부분의 공연, 전시회에서 촬영은 허용되는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길 원하는 느낌.. 아무래도 더 성숙해지면, 이러한 문화도 곧 사그러들겠지..라는 생각이다. 암튼, 좀 재밌어 보이는 사진들을 덕분에 당당하게 찍었다..ㅎㅎ
제일 입구에 있는 제품인데, 직사각형 유리판을 캔버스에 정렬하여 세워놓고 위에 빛을 두어 빛의 산란효과를 보이게 한 작품.. ㅎㅎ 처음 작품이라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찍더란..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뭔지 모를 오묘한 느낌.. 모두가 함께 모여서 전체 분위기를 만들지만, 각각이 따로 노는 시선의 분산이 삭막한 느낌과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주면서도 색이 강렬해서 좋았다.
이 작가는 여러 장의 사진을 layered하여 하나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베이징 출장을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천안문이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재색 빛 하늘과 거무튀튀한 색감, 그리고 정돈되지 않는 도시의 움직임이 그대로 표현된 느낌이라, 혼돈의 베이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ㅎㅎ
이 작가는 자신의 프레임에서 독창적인 시도로 사진을 찍었는데, 빌딩의 답답함.. 그리고 벗어나고 싶은 느낌이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는듯..
같은 작가의 작품.. 이건 대벌레도 아니고..ㅎㅎ
이건 한 사람이 옷을 껴 입으면서 한장씩 찍은 사진인데, 왼쪽 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그리고 한 단계씩 아래로 갈수록 옷을 계속 껴입는다. 재밌는 시도.. ㅎㅎ
이건 촬영에 사용된 옷감을 적층하며 말아 놓은 것..ㅎㅎ
사진이라고 하기엔, 그림 같은 사진..ㅎㅎ
배경에 그림을 두고 동물을 앞에 두고 찍은 사진. 이것도 특이한 시도라고 느껴진다.. 그림과 사진을 퓨전해 놓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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