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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9
상해 집이 혼자 살기에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이것도 나중에 생각나면 집 구하는 과정부터 정리를 좀 해놔야 할듯) 사람들을 초대하곤 한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번거롭다보니.. 그리고 신세지기 싫어하는 중국인 특히, 상해인의 특성상, 집의 초대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북방계 친구들은 보통, 미래의 약속에 대해서 항상 확답을 주곤 한다. 예를 들면, "담에 우리 뭐 할까?" 이러면, "그래! 그러자! 내가 그 땐 꼭 이런 저런 거 할께!" 이렇게 호탕하게 대답을 하곤하지만 막상 그러한 이벤트가 발생 되면 그날의 대답이 무색해질 정도로 소극적인 반응등으로 조금 의아한 경우가 많다.
남방계 (특히 상해) 친구들은 그와는 달리, 보통 약속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말을 들었다는 것에 대한 반응정도로 답을 한다. "담에 우리 뭐 하자! 응?" 이러면, "아, 그거 나도 좋아해." 또는 "그거는 누구도 불러야지."라는 식으로 대화의 반응을 하긴 하나, 자기가 참여하겠다는 확답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율은 상해 친구들이 더 높은 편..
반대로 상해 친구들이 확답을 하는 경우는 대단히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다보니, 좀 친해져서 "담에 집에 한번 와." 이러면, "그땐 뭐 라도 사가야 겠군." 정도의 반응으로 뜨뜨 미지근하게 끝나기를 몇 번의 반복 끝에.. 내 초대의 진정성?에 대한 느낌.. 그리고 본인도 어느정도는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이벤트들이 성사가 되는데..
그 무리 중에, 한명은 스페인에 대한 지식이 좀 있는 사람이었고, 또 다른 한명은 브라질에서 몇년간 살았던 사람이었다. 나름 와인을 가져온다고 가져왔는데, (어차피 난 못마시지만..) 스페인산 와인을 사가지고 왔던데 보니 Torres 것이 아닌가..ㅎㅎ
스페인 IE에서 있을 당시, 고속도로 옥외 광고를 허용한 두개의 기업 중에 하나가 Torres라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 옥외광고에 다양한 색깔 사용 금지, 기업 명등의 문자 사용 금지 라는 조항이 너무 강력해서 대부분의 회사는 지불 비용 대비 광고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옥외광고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회사는 까만 철판으로 아래 뿔소 모양을 만들어 옥외 광고를 하는 것으로 광고를 했다고..
그걸 중국에서 보니, 재밌기도 신기하기도 해서..찍어놨다. 아, 상해에는 우리나라 수입수퍼 (SSG, Star super)처럼 City super, Ole super가 있다. City super는 들어온지 10여년이 되었고 수입 식재료 파는 원조 격, Ole super는 들어온지 5년여 즘되었다고.. Ole super는 스페인 계 회사가 만든 곳인데, 저 와인을 Ole에서 사왔다고 했다. (음.. 담에 언제 한번 Ole Super에 대해서 써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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