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배경으로 다뤘다면 그리고 그것을 2019년도의 대중들이 봤다면, '부산행' 장르의 한 장르로 치부할 정도로 그냥 영화에서나 (또는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일로 생각했을 듯하다. 그렇게 겪어보지 못한 한 해를 보내면서 내 나름대로는 여러가지 당면한 과제를 성실히, 하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한 채, 결국 2021년을 맞았다. 시간은 연속성을 갖지만 인간이 의미부여한 하루, 한 달 그리고 한 해의 묶음이 새삼 모순스럽게 느껴지다가도 묶음의 끝과 시작이 연결되는 즈음에 뒤를 돌아보고 앞을 준비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세대를 거듭하며 내려오는 '시간의 단위'라는 것이 선대의 위대한 삶의 지혜였음을 깨닫곤 한다. 내..

생각해보니 전에 TRB 포스팅 한 적이 있다. (https://billyjung.tistory.com/152) 여기는 2015년도에 간 곳인데, 아래는 2018년도 늦여름즘 갔던 곳이다. TRB는 베이징에 몇 군데가 있는데, (세군데였는데 한군데는 없어져서 이제는 두군데인걸로 알고있음,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 잘 가는 곳이 아니라서..) 전에 포스팅 했던 TRB는 건물 자체가 주는 고풍적인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매우 깔끔한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방한가득의 와이너리가 주는 매혹적인 느낌이 어떠한 부탁도 들어줄 것만같은 느낌이었으면, 여기는 창밖으로 보이는 천안문의 동쪽문..(이름까먹음)이 나는 지금 2020년의 근방에있지만 내 창밖은 청나라시대에 머물러 있는 느낌으로 후랑스 요리를 먹는 거라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