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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산에 놀러가면 (절이나 유적지) 산장들이 있지 않던가..? 여기도 그렇다. 이름하여, '红螺聚友山庄' 홍뤄쥐유샨좡 되겠다ㅋㅋ (뭐 이름이 이래..ㅋㅋ) 창업자의 이야기에 의하면, 여기가 만리장성 근처에 있는 산장 중 젤 나은 곳이라고.. (젤 나은 곳이 아니라, 너가 가본 곳이겠지..) 암튼 들어갔다.
내부는 3선 도시의 큰 회관의 식당처럼 생겼다. 일년 내내 축제인듯한 천정에 장식도 그렇고, 1년 365일 환영할 것만 같은 무대의 멘트도..ㅎㅎ
그릇에 먼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거지 후 물기를 말린 뒤, 1명의 식기 세트로 비닐 포장..ㅎㅎ 이런 건 또 처음 보는듯..
물고기, 양갈비, 새우 튀김 등을 시켰는데.. 물고기와 새우는 민물친구들이다.. 물고기는 가물치 류 였는데, 적당한 크기를 식당에서 건져 올리고 고객이 OK하면, 보는 앞에서 때려(?) 잡고 요리 시작..ㅎㅎ
아래 음료는 北冰洋이라고, 중국에 70~80년대 생들은 초딩때 중딩때 환장하며 먹었던 음료라고.. 진짜 테이블을 둘러보니 주위의 모든 테이블에 이 병이 올려져 있다는..ㅎㅎ 맛은 당연히 불량한 맛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 내 초등시절 쿨피스와 비슷한 맛이다.ㅎㅎ 아, 탄산이 들어있다는 건 다른 점.
음식은 산장 음식이 다 그렇겠지만.. 다들 로컬로..ㅎㅎ 저 식물은 이름을 가르쳐줬는데 까먹었다..ㅎㅎ 암튼 너무 많이 시킨 건 아닌가..할 정도로 시켜서..
아까 잡은 물고기는 아래와 같이 구이가 되어 후추와 향신료가 뿌려져서 나왔고..ㅎㅎ
다 끝난 줄 알았더니, 양갈비가 나와서 (이것도 역시 향신료 촵촵) 겨우 겨우 하나씩 먹었다..
베이징 로컬 음식들이라고 하는데, 뭔지모르게 역시나 로컬스럽고 향신료 쩌는 음식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