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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吉士는 상해 요리 집이다.
상해요리는 조금 뭐랄까, 우리나라로 치면 된장국보다 청국장에 가까운 느낌이다. 중국 요리 치고는 조금 고리고리하고 꾸덕꾸덕하면서 담백하지만 느끼한 맛도 같이 있는 요리이다. 지역적인 특성상, 해산물이나 담수어를 이용한 요리들이 주 요리에 포지셔닝 되어있다.
상해요리는 상해인들 조차도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일반적이지 않다. (즉, 상업화되고 대중화되는 것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됨.) 근데 그게 맛이 딱히 이상하다기 보다는, 이미지가 어르신들 좋아하는 요리?의 이미지가 커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다.
내 개인적으로도 광동요리처럼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1년에 2~3번 정도 먹으면 맛있게 먹는 정도?가 나에게 적당한 상해요리이다. 길거리에 있는 음식점 중에 찾으면 있긴 할텐데, 큰 mall이나 이름이 알려진 상해요리집들은 모두 오랜 기간 영업한 식당들이라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老吉士는 푸동 푸시의 여러 곳에 있는 상해음식점인데, 상해 친구들에게 '상해음식 먹자.' 이러면 여기를 가는 것 같다. (다른 상해 음식점을 가본 적이 없음. 물론 찾기도 어렵고, 재료 특성상 싼 상해 음식점은 퀄러티의 문제가 분명히 있을지도..)
세팅, 분위기 전부 뭔가 우리나라로 치면 '영양센타' 느낌이랄까..
근데 그게 얘네 컨셉같은게, 老吉士의 어느 점을 가도 다 저렇다. 심지어 그 mall 자체가 생긴지 5년밖에 안되었는데, 내부의 老吉士는 엄청 낡은 느낌..ㅋㅋ
해파리 요리
우리나라로 치면 미꾸라지 같은 건데, 이게 미꾸라지랑 좀 다르다.. "미꾸라지+장어"인데.. 드렁허리?같은 건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중국 간장과 장유로 볶고 다른 양념을 마리네이트한 요리인데, 이것도 먹다보면 엄청 heavy하다. 생선 자체에서 나오는 기름도 기름이지만, 맛 자체가 50대 넘는 아저씨들이 좋아할 만한 맛..ㅋ
이건 장어류의 고기를 갈아서 죽을 만든건데, 맛은 있으나 역시 헤비하다. 저렇게 먹고 나면, 뱃속에서 소화되기까지 다른 음식에 비해 두배는 걸리는 듯.. 양념이나 재료들이 뭔가 '묵히고 삯힌' 느낌이 있어서, 그 자체로 느낌이 든든하거나 소화가 안되거나.. 이런 류의 느낌이 드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라하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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