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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석, 中秋节는 우리나라처럼 큰 명절은 아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춘절과 국경절이 가장 큰 명절..) 그래도 추석 당일은 국가 공휴일로 쉬는데, 내 생각인데, 원래는 우리나라 처럼 설날과 추석이 양대 큰 명절이었는데, 국수주의적 국가 사상을 고취시키고자, 국경절을 큰 명절로 하기 위해, 비교적 근처에 있는 추석의 지위를 일부러 약화 시킨 건 아닌가 하는..ㅋㅋ (검증되지 않은 썰임)
하루만 쉬는 공휴일이지만, 추석이 갖는 의미는 '농경 사회'에서 한 해 농사의 추수는 한 해 중,가장 풍요로울 떄이자 (요즘 우리로 치면, 월급날 즘 될 듯..) 다가올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대비를 해야하는 시즌으로, 결과를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즌의 명절이다보니 그에 따른 전통이 있다. (즉, 1일 휴일임에도 전통 행동 패턴이 꽤 있다는 이야기..ㅎㅎ)
우리나라는 조상의 묘를 방문해서 인사(절) 및 제사를 지내며, 한 해 수확에 대한 감사를 하고 송편을 온 가족이 모여 빚고 먹으며 풍요로운 잠깐의 호시절을 즐기는 거라면, 중국은 우리나라의 송편 대신, 月饼 (월병)을 나눠 먹는다.
나머지 풍습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 습득이 훨 efficient 하고, accurate 할 것이므로 생략..
다만, 1일 공휴일이다보니, 월병을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회사 복지 차원에서 나눠주고, Business 관계의 일명, 갑과 을 사이에서도 月饼을 서로 선물 하는 게 일반적이 된 요즘이다. 사실 시브로 이전에는 月饼에 돈 다발을 같이 끼워넣어 뇌물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나, 요즘에는 뇌물에 엄격한 시브로의 정책 덕분인지, 듣기도 힘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특히 月饼은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었다고 해서 비싸게 받기도 했지만, 그 포장에서 '헉'소리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래는 내가 회사에서 받은 月饼이다.
사진으로 포장의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잘 보면 옆에 스테이플러, 펜 등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듯..
박스가 종이로 되어있으나, 각잡히고 무거운 종이 재질이라.. (집에 가져갈 때도 낑낑 거리고 겨우 가져감..)
근데 열어보면 3단으로 저런 큰 사이즈, 중간 사이즈, 작은 사이즈의 月饼이 있는데.. 뭐.. 뻥포장 쩔긔.. 우리나라 질소 과자 만큼이나 공간 활용 럭셔리하다. ㅎㅎ
月饼은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데, 팥, 견과류, 계란 등을 섞은 앙고를 넣어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맛은 우리나라 '만쥬'같은 느낌.. 화과자? 비슷한..
月饼이 月饼인 이유는, 보름달이 동그랗다보니.. 그렇게 된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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