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페이에 하얏트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하나가 있다. 뭐, 타이페이 자체가 그렇듯, 낡았는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타이페이 사람들이 클럽올림푸스를 멤버쉽으로 이용하거나, 각종 행사/연회로 많이 사용되는 느낌이었다. 4일간의 출장이었으나 사람들이 항상 미어터지고 아침부터 밤까지 복잡한 로비와 여러 시설들을 보니 그런 느낌이 자연스레 들었다. ㅎ 라운지는 29층(이었나? 가물가물)에 위치해 있는데, 저렇게 테이블에 꽃을 두는 앙증맞음도 귀엽다. 조식은 뭐 그냥 평이하고, 다만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려서 정신을 못차릴정도.. 오후에 라운지는 뒤에 타이페이 시내를 배경으로 저런 운치가 있었다. 4일간의 일정 자체가 좀 터프해서,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대만 출장이 있어서, 또 살다가 대만 출장은 처음이었다. 대만은 중국어 같지만 조금 더 일본어 억양의 중국어를 구사하는 느낌이었고, 글자 역시 번체를 쓰다보니.. 중국어로 대부분의 한자를 접한 나에게는 글자를 유추해서 읽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중국인들보다는 좀 더 친절한 그들과 깨끗하고 정돈된 (낡았지만) 느낌의 도시는 발전이 없고 정체되는 느낌이 들면서도 되려 안정적인 느낌도 있었다. 타이페이의 가장 높은 타워인 타이페이 101 타워 근처의 그랜드하야트에 머물면서, 오며가며 Taipei 101타워 사진을 찍었는데, 저 타워를 처음 접한 건, 어릴때 (아마 고딩땐가..) 미션임파서블같은 류의 액션 영화를 보면서 저 빌딩의 존재를 알았는데, 그 영화에서 저 빌딩 꼭대기에는 높은 빌딩의 내진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