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炳胜 되겠다. 炳胜 이라는 광동 요리집이 광동-심천에서 있는데, 거기에 小가 붙어있다. 짐작하겠지만, 원래 레스토랑보다 싼, 하위 호환버전 되겠다. 대충 음식값은 3배정도 차이나는데, 음식은 그다지 차이나지 않는다. 광동 음식 중에서도 조금 더 토속적인 음식으로, 평소에 즐겨먹는 광동음식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음식이다. (평소에 즐겨먹는 광동음식은 딤섬을 포함한 죽이나 찜이니..ㅎ) 남자 2명이서 점심을 먹었는데, 뭐 저녁처럼 먹긴 했으나 대충 RMB 400 정도 나왔다. 합리적인 가격.. 아래 저 닭요리가 이 집의 시그니쳐이다. 연꽃 잎으로 닭을 싸서 여러 재료를 혼합한 탕을 끓인 증기에 긴시간 쪄서 내는 요리인데, 닭이 가슴살 조차도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아래는 마파두부인데, 중국식 두부는 우..
요즘 친형제처럼 지내는 동생이 중국에 사는데, 중국 출장이 종종 agenda가 겹쳐서 같은 일정을 소화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테니스 라켓을 가져와서 테니스를 치는데.. 종종 레슨도 예약해서 같이 레슨도 받고 그런다. 한국도 요즘들어서 코로나때 골프에 환장하던 젊은 층이 테니스로 옮겨가 젊은 세대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들었는데, 중국도 그러하다. 중국의 테니스장은 한국보다 렌탈료가 좀 더 비싸고, 레슨비도 비싼 편이다. 다만 한국은 개인 레슨이 회당 20분인데, 중국은 1시간 기준.. (분당 가격으로 치면 비슷한가 싶기도 ㅎ) 아무튼 중국의 대도시는 이제는 한국과의 물가 비교가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올라버려서..ㅎㅎ 아래는 Sisi sports라고 福田에 있는 (우리로 치면 대충 논..
칭다오는 예로부터 비옥한 토양에 산과 물이 좋고, 해변이 가까이 있어서 식자재의 (식물, 동물, 해산물 및 채소과일 등) 생산의 중요한 지역이었고, 덕분에 예로부터 부유한 지역 중 하나였다. 중국인들의 삶이 대부분 내륙에 있다보니 (그래서 우리도 대륙인이라 칭하지 않나) 해변에 도시가 있는 느낌을 대단히 특별한 것으로 느낀다. 홍콩과 심천이 그렇고, 예전에 광풍이었던 제주여행도 어찌보면 그런 의미에서 납득이 가는 부분. 아무튼 황다오는 칭다오에서 40분정도 떨어진 곳으로 칭다오가 부산이라면 황다오는 기장즘 되겠다. 황다오 정부는 돈이 꽤 많은데, 내수에 치중되어 있는 도시내 경제를 해외사업을 통해 색깔을 다양하게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다. 이번 출장에서는 황다오 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향후 한국회사들을 중..
마지막 날, 저녁을 먹고 일행들이 간단하게 술을 어디서 마시냐 어쩌냐 하다가 택시타고 호텔이나 가자..하던차에 택시기사에게 마지막 날밤인데 간단히 뭘 먹는 곳 소개해달라고 하니, 내려 준 야시장.. 饶河街观光夜市长..이다. 모두 아재들이라 열심히 찾아보지 않고,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 곳에 내려 갔는데, 생각보다 뭐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우선 입구는 저렇게 생겼고 ㅎ 입구에서 몇번째 가게였던 것 같은데 (나름 초입) 저 메뉴판에 번체 한자가 뭔가 낯설기도 하고 그래서 찍었다 ㅎㅎ특수부위 꼬치 판매하는 곳..ㅎ 특수부위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저렇게 파는 건 진짜 음.. 내스탈 아님 ㅋㅋ 각종 과일 주스.. 위생이 심히 걱정스럽..저렇게 파를 가득 썰어서 전병만들 밀가루 반죽위에 살포시 얹어놨는데..
공항 가던 날 부터, 4번째 날 까지 찍은 snap 사진들.. 성수대교 건너다 찍었었는데, 대만 출국 전날로 기억한다. 미세먼지+황사 콜라보로 세기말 감성 뿜뿜.. 놀랍지 않겠지만 놀랍게도 어떠한 리터칭도 하지않은 순수 갤럭시 24S 울트라 사진 ㅋㅋ 운전하다 5배 줌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코노미를 탔지만, 스타얼라이언스 다이아몬드 회원으로 비즈니스 카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건, 그간 고단한 인생에 대한 약간의 보상 같은 거라 생각해야하나.. 암튼 ㅋㅋ 이전에 대한항공 비즈니스 카운터가 인천2공항이 생기면서 아시아나 비즈니스 카운터로 바뀐 것이 재밌어서 ㅎㅎ 대만 도착하고 저기 멀리서 내 러기지가 나오고 있다. 9년간 코로나의 3년반의 공백을 빼고도 200번 이상 비행기를 같이 탄 저 러기지가.. 사..
용문테니스장 되겠습니다. 둘째날 타이페이 오전 일정이 없다보니, 일행 4명 중, 나를 제외한 3명은 새벽골프를 치겠다하여, 출장전 30여회의 전화 끝에 에이전트를 섭외하고 골프예약까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만 둘째날 오전 일정이 없는 상황이라, 나 역시 웹 검색을 통해 코치 연락처를 알아내고 라인과 전화로 레슨 예약을 했다. 용기있게 한시간 레슨 예약을 했는데, 코트 사용료까지 다 해서 우리나라돈 대충 7.2만원.. 덥긴 더운건가, 나에게 코치는 몇번이고 "얼린생수, 썬크림, 썬글라스, 모자, 수건을 꼭 챙겨오세요."라고 하였고, 레슨 며칠전에는 급기야 라인 메시지 대화창에 '공지글'로 박아놨다. 난 그걸 보고, '이 사람 뭔가 특이하다. 보통은 예약을 컨펌하는 메시지를 공지에 박을텐데, 저런 걸 공지..
2014년에 상해에서 Uber를 주로 타다가 Uber China가 중국 정부의 압박에 그당시 텐센트/알리바바 연합인 滴滴出行에 사업부를 매각하고 정리되고 나서는 한동안 Uber 탈 일이 없었다. 동남아는 또 Grab의 나라이다보니 ㅎ 아무튼 uber는 또 간만에 사용하게 되었다. 대만의 택시는 여전히 옛날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데, 오로지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의외로 길거리에서 택시 잡는 것이 잘 잡혀서.. ㅎ 아무튼 Uber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 되버려서 카카오택시가 그 서비스를 대신하고 있으나, Uber 창업 초창기에 공유 경제에 근간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격은 아예 없으니, Uber 대체라고 하기에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 있다만,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여 택시를 이용한다는 관점에서는..
저게 이름이 맞았던 것 같은데, 타이페이고궁박물관.. 대만에 있는 가장 큰 박물관인데, 고궁,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기와집이 궁이라고 보면 될 듯 ㅎㅎ 장계석 형님이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도망올 때, 유물들을 엄청 많이 갖고 왔다고 하던데.. 그 유물들을 여기 박물관에 뒀다는 썰이 있다. 게다가 장계석 형이 훔친 유물들 덕분에, 이후에 중국 본토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 때 많은 문화유산이 소실되고 없어졌는데, 그나마 대만에 흘러간 유물들 덕에 고전 중국 유산이 좀 보존 되어있는 편이라는 자조섞인 중국 친구의 말도 전에 들은 적 있던 터라, 뭐가 박물관에 있나 궁금하여 친히 방문해 주시었다. 불교의 나라답게 1층 주요 전시품은 불상들이다. 나무로 조..
타이페이에 하얏트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하나가 있다. 뭐, 타이페이 자체가 그렇듯, 낡았는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타이페이 사람들이 클럽올림푸스를 멤버쉽으로 이용하거나, 각종 행사/연회로 많이 사용되는 느낌이었다. 4일간의 출장이었으나 사람들이 항상 미어터지고 아침부터 밤까지 복잡한 로비와 여러 시설들을 보니 그런 느낌이 자연스레 들었다. ㅎ 라운지는 29층(이었나? 가물가물)에 위치해 있는데, 저렇게 테이블에 꽃을 두는 앙증맞음도 귀엽다. 조식은 뭐 그냥 평이하고, 다만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려서 정신을 못차릴정도.. 오후에 라운지는 뒤에 타이페이 시내를 배경으로 저런 운치가 있었다. 4일간의 일정 자체가 좀 터프해서,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대만 출장이 있어서, 또 살다가 대만 출장은 처음이었다. 대만은 중국어 같지만 조금 더 일본어 억양의 중국어를 구사하는 느낌이었고, 글자 역시 번체를 쓰다보니.. 중국어로 대부분의 한자를 접한 나에게는 글자를 유추해서 읽는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중국인들보다는 좀 더 친절한 그들과 깨끗하고 정돈된 (낡았지만) 느낌의 도시는 발전이 없고 정체되는 느낌이 들면서도 되려 안정적인 느낌도 있었다. 타이페이의 가장 높은 타워인 타이페이 101 타워 근처의 그랜드하야트에 머물면서, 오며가며 Taipei 101타워 사진을 찍었는데, 저 타워를 처음 접한 건, 어릴때 (아마 고딩땐가..) 미션임파서블같은 류의 액션 영화를 보면서 저 빌딩의 존재를 알았는데, 그 영화에서 저 빌딩 꼭대기에는 높은 빌딩의 내진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