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생에 처음으로 가 본 것은 2001년 여름이었다. 그 때만해도 베이징 역을 새로이 짓고 있었고, 새로이 공항을 건설하고 있었고.. 5환 도로의 계획과 4환도로의 완공을 축하하던 시절..;; 그 중국 여행 이후, 내가 중국어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 연봉의 2배는 받고 있을 텐데..ㅋㅋ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만, 현재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과거를 재평가 하려고 하면 그건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의 속성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니, 이거슨 bull shit, 개소리 되겠다. 베이징과 상해의 택시는 다르다, 최근 (이라 해봤자 몇 년 전,) 베이징 택시를 대대적으로 손댄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요금제와 자동차였다. 워낙 낙후된 (근 30년된) 폭스바겐 차량이 대부분이었고 시간요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몇개가 더 남아서..ㅎㅎ 아래 사진의 흰 삼각형은, 사실 사진을 칼로 중간부분을 배어서 사진 층을 벗겨 삼각형을 접은 것.. 독특한 시도이다.ㅎㅎ 아래 사진은 고양이와 뒤의 구조물이 뭔지 모르게 균형감있게 어우러져있어서 보기 좋았다. 좀 엽기적이긴 한데, 펜치와 밑에 뭔지는 모르겠으나.. 테이프로 동동 매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의도가 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특이해서 ㅋㅋ 그냥 ㅎㅎ 밖에는 WSJ의 사진들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저널리즘과 포토그래피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써져있었고..ㅎㅎ
Photo Shanghai 2015 (2015.09.12) 우선, 아래서 보는 것 처럼.. 만지는 건 안되도 찍는 건 되겠심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작정 사진을 다 찍고 있더라만.. 이런 것은 내 생각엔 초기 동호회 같은 느낌.. (중국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 초기 동호회를 가면 어찌나 훈훈한지, 특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취미의 경우에는 그 장비 수급이나 저변인력의 확보가 녹록치 않다보니.. 동호회 같은데 출석하면 '조촐' '가족' 그런 느낌이 물씬 나면서, 중고 장비를 싸게 넘긴다거나, 무료 강습을 통해 신규 인력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따뜻함이 특징이다. 그러다가 동호회 인원이 늘어나고,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 장비의 급이 생기고.. 각자가 그룹이 나눠지고.. 또 싸우고.. 경쟁하고.. 그러..
Photo Shanghai 2015, 2015. 09. 12 이건 해마다 하는 사진 전시회인가보다. 작년에 다녀온 친구 왈, 작년엔 별로였다고 했다. 그런데 난 좋았단말이지.. ㅎㅎ 아무래도 내 생각엔 그 친구는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가보다. 저기위치는 징안쓰 캐리 쪽에서 좀 내려가면 있는 곳인데, 보통 전시회등을 많이 한다. 그 안에 들어가보긴 처음이긴 했다. 건물은 약간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듯한데, (물론 매우 오래된 전통있어 보이고.) 이 건물에 대해서 아는 게 없으므로 패스.. 우리 회사 옆 회사 직원들이랑 좀 친해졌는데, 그 사람들 중 한명이 자기 사촌이 저기 staff로 일해서 공짜 표를 줬다길래 가본 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규모도 상당히 크고.. 나름 인상적이었던 것은, 안에 사진..
house of lasagna, 千层面坊 (襄阳南路174号,近复兴中路)그렇다. Good fellas의 라자냐 생각이 나기도 하고, 뭐 워낙 라자냐를 좋아하기도 하니.. 이 집은 전에 택시타고 지나가다가 간판을 발견하고, Dianping 폭풍 검색으로 찾아낸 집. 기민한 mobile app의 사용과 민첩성이 빚어낸 식사라 할 수 있겠다. (사실 Dianping에서 평점은 별로 였..) 간판은 그럴싸 하다.. ㅎㅎ 가격도 그리 비싸진 않았다. 라자냐 큰 것에 RMB70 정도였으니.. 메뉴판도 나름 느낌있게 해 놓았고.. 저렇게 사람이 없었.. 두명이 가서, 라자냐 패밀리 사이즈 하나랑, 샐러드를 시켰는데, 라자냐도 가격대비 괜찮은 수준.. 샐러드도 괜찮은 수준.. 그런데, 모기가 있고 벽 한쪽을 터서 빌딩 ..
Taoyuan Villiage, 간만에 블로깅 재게..ㅎㅎ(泰州路405号) 여기는 대만식 (아마도 주인이 대만인인듯) 두부 요리 전문점이다. 가격도 착하고, 음식도 순하니 좋다. 딱 늦은 아침 먹기 좋은 스타일.. 전에 한/중/일의 두부 스타일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제조 공법상 우리나라의 두부가 가장 단단하고, 일본 두부가 젤 흐물거린다고 그랬던가.. 암튼, 여기는 거리상 가장 애매한 거리인데, 택시로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가깝고, 걸어가기엔 부담스러운 정도의 거리이다. 그래서 뭔가 대단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못가는 곳.. 게다가 문제는 한자가 모두 번체자라, 못읽..;; 간체면 찾아보기라도 할텐데 번체라 찾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나의 솔루션은 비슷..
2013년, 2014년의 상해는 내게 출장지였다. 지금은 주거지지만,출장지가 비교적 장기 출장이었기 때문에 (약 2~3주), 장기 출장에 대한 출장자는 도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대하게 된다. 지금처럼 주거지를 대하는 관점과는 다름.. 실제로 도시로 놀러오는 한국인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주재원이 소개해 준, 좋은 데였던 거 같아." 그러나 내가 겪은 주재원의 실상은 사실 생각보다 그 도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크게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다른 mind set에 있는데, 그것이 출장지에서 주거지가 되면, 익숙하든 익숙하지 않든, 익숙한 것들을 만들어 나가야 본인의 삶이 안정된다. (이게 뭔소리인가 하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어찌저찌 결혼하고 나면..
2015.09.02 Coffee 집 @ K11 K11은 신천지에 있는 빌딩으로 2013년 8월에 우리가 회사 이전시, 이전 후보 빌딩 중 하나였다. 이 빌딩은 디자인 관련 회사들이 많이 입주해 있고 덕분에 빌딩 로비와 앞에 주기적으로 설치예술품을 전시한다. 여기 지하에 맛있는 커피집이 있대서, 점심 미팅 후 가보게 되었다. K11은 좀 특이한데, 8~10층인가? 거기가 주차장이다. 보통 빌딩의 지하가 주차장인데 여기는 중간층 부가 주차장으로 되어있는 조금 특이한 빌딩.. 중국은 고층 빌딩이지만, 지하 주차장은 보통 3층 정도가 일반적인듯.. 우리나라처럼 지하 7층까지 주차장을 만들어 놓지는 않는다. 우리 회사 건물만 하더라도 50층 짜리 건물인데, 지하 3층까지가 주차장이다. 사실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
Wagas 우선 한국인과는 다르게, 우리 중국인들은 쌀가루 보다 밀가루에 더 친하다. 그러다보니, 샌드위치, 빵, 면류를 식사로 먹는데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Wagas는 Element Fresh와 비슷한 컨셉이나 좀 더 Fast, 그리고 좀더 light 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Wrap 종류나 Sandwich 종류가 일반적이고 주메뉴 라인업.. 그리고 건강한 이미지를 덧붙여서 과채 주스 (과일과 야채 혼합)를 파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다국적 회사의 20~30대 여자 직원들이 좋아하는 이미지가 있다. 이 정도의 키워드면 이 레스토랑 설명이 가능할듯.. "점심시간에 쫓기는", "건강을 챙기는", "트렌디 한", "프로페셔널 한" 뭐,물론 저기서 점심 먹는다고 프로페셔녈한 직업을 갖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