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gas 우선 한국인과는 다르게, 우리 중국인들은 쌀가루 보다 밀가루에 더 친하다. 그러다보니, 샌드위치, 빵, 면류를 식사로 먹는데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Wagas는 Element Fresh와 비슷한 컨셉이나 좀 더 Fast, 그리고 좀더 light 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Wrap 종류나 Sandwich 종류가 일반적이고 주메뉴 라인업.. 그리고 건강한 이미지를 덧붙여서 과채 주스 (과일과 야채 혼합)를 파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다국적 회사의 20~30대 여자 직원들이 좋아하는 이미지가 있다. 이 정도의 키워드면 이 레스토랑 설명이 가능할듯.. "점심시간에 쫓기는", "건강을 챙기는", "트렌디 한", "프로페셔널 한" 뭐,물론 저기서 점심 먹는다고 프로페셔녈한 직업을 갖고 있..
2015.09.01 Lei Garden 이번에도 광동 음식점. Lei Garden 이라는 곳이다. 원래는 Da Dong이라는 곳을 가려 했으나, 역시나 예약은 며칠전부터 해야하고, 아니면 가서 엄청 기다려야하니.. iAPM의 6층에 있는 Da dong은 포기하고, 그 4층에 있는 Lei Garden으로 갔다. 여기는 상해 내, 몇군데 지점이 있는데 푸동에도 있고 뭐 그렇다. 사실 음식은 막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으나, 고급음식점은 맞는듯.. 아래 사진을 보면, 살짝 보일텐데, 하얀색 / 검정색 젓가락 두개가 보일 것이다. 검정색 젓가락은 음식을 집어오는 젓가락, 흰색 젓가락은 본인이 먹을 때 쓰는 젓가락.. 보통 서양음식도 포크와 나이프 갯수가 많을 수록 고급이라고 하지 않던가..ㅎㅎ 여기도 그렇다. (사..
중국인들은 과일을 즐겨먹는 편인 것 같다. 뭐 전체 성향을 어떻다고 이야기하긴 나야 잘 모르니, 그러나 한블럭 안에 하나 이상은 과일가게를 발견할 수 있고 가격 또한 매우 싸서, 먹을만하다.. 아래는 무화과를 찍었는데, 무화과는 여기서도 무화과 이다. 발음은 '无花果,우화과'에 가깝지만, 같은 한자를 쓰는듯..ㅎㅎ 보통 일주일치 과일을 얼마인지도 안묻고 막 쑤셔 담아도 만원도 안나오는데다가, 대부분의과일의 당도가 한국에서 못 먹어본 수준의 당도다. 세달전 무심코 산 바나나가 너무 맛있어서 Good Fellas의 라쟈냐에게 붙인, '가장 맛있는' 이라는 수식어를 썼던 것처럼, 그 바나나 역시, 내가 먹어본 바나나 중, 제일 맛있는.. 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고 자연스레 생각했더랬다. 가격은 복숭아 한근 ..
2015.09.10. 晶采轩 역시나, 비싼 중국집은 광동요리다. ㅎㅎ 전에 집앞의 신롱지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다. (링크 참조: http://billyjung.tistory.com/7 ) 晶采轩는 Reel의 3층에 숨어있는 곳으로 아래서 보면, 꼭 단독건물의 인테리어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백화점 안의 건물이라는 것.. 3층과 4층을 한번에 쓰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들어가자마자 '헉' 소리가 절로나는 인테리어가 그냥 '여기 돈 좀 받겠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신롱지, 위바오센이 광동요리 탑10 내에 꾸준히 랭킹되는 곳이라면, 여기는 어떤지는 모르겠다. 다만, 여기는 Jaya Ibrahim 이라는 인도네시아 계, 미국국적(?)의 사람이 인테리어를 해서 유명해진 곳. (그런데 막상 인테리어 사진은..
2015.03.03Good fellas 내가 평생 먹은 라자냐 중, 최고. 그렇다.. 여기는 이태리 레스토랑인데 와이탄의 동쪽끝자락에서 한블록 윗쪽에 위치한 곳에 있는 작은레스토랑이다. 예약해야 갈 수 있고, 대부분의 웨이터, 웨이트레스가 유러피안이라 영어로 주문해야 하는 곳.. 다만 두번째 갔을 때, 약간 좀 짜증이 났었던 이유는 뭔지모르게 남자 웨이터(유러피안)의 영어 발음이 익숙치 않아서 가끔은 그 아저씨가 두번 말하게 하도록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내가 대답을 해도 대충 자기가 알아서 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 아래 사진은 처음 간 날, 라자냐를 시키고 먹기전 찍은 사진.. 아래는 두번째 간 7월에 찍은 사진 ㅎㅎ 여기에서 식사할 때는, 마치 내가 유럽 한 곳의 레스토랑에 있는 느낌을 받..
2015.07.25. 이웃의 결혼식, 엄밀히 말해 이웃은 아니다, 옆 라인의 어느세대의 결혼식이니..뭐 덕분에 사진이 있는 포스팅이 가능해졌으니, 그 정도로 감사..ㅎㅎ 중국의 결혼식은 좀 수다스럽다. 왜 이러한 표현을 하는 가하면, 결혼식이 있는 아침 (또는 이른 새벽) 매우 큰 소리가 나는 폭죽을 쉴새없이 수분간 터트려 온동네방네 본인들이 결혼함을 알린다. (이 폭죽에 대한 시간 및 횟수는 점쟁이가 알려준다고 들었으나, 확실치는 않다. 다만 확실한 건, 누군가의 결혼식이 있는 날의 아파트 단지 내에서 터지는 폭죽의 시간이 당연히 일정치 않고, 폭죽 터지는 시간도 제각각이기에 '누군가의 guidance가 주어지는대로 행동하거나' 또는 '그냥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는 것....
2015.07.15. Single-malt whisky bar, @Xintiandi 신천지에 숨겨져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바 에서 그날 중요한 비즈니스 모임을 마쳤다. 사실 이 날 맛봤던 저 위스키 한잔이 내 평생 (앞으로도?) 마신/마실 술 중 가장 비싼 술이었을듯.. 얼마길래? Creed 향수의 Himalaya 보다 비싼 가격.. 보통 위스키 한잔에 35ml인데, 저 한 잔에 RMB 850, 약 우리나라돈 16만원 되겠다. 싱글 몰트 위스키가 뭐 그렇냐? 그렇다..ㅎㅎ 아, 물론 저 아래 굴 도 프랑스 직수입 by air shipping으로 하나에 (I mean, one piece, not dish) 한 2~3만원 되는 것이니.. 아마 앞으로도 저렇게 비싼 굴을 먹을 일 없을듯.. 벤 리치 싱글 몰트..
齐民市集 by Green and Safe 이곳은 전에 여기서 언급한 적있는 Green and Safe가 야심차게 올해 초 Reel 에 오픈한 훠궈집 되겠다. (이전글 참조: http://billyjung.tistory.com/39 ) Green and Safe의 컨셉에 맞게, 건강한 식재료로 건강한 hotpot을 추구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海底捞의 Hotpot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hotpot, 海底捞는 다음에 posting 하도록 하겠다. 齐民市集는 올해 초에 생겼음에도 한 20번은 간듯. (나의 favorite 중 하나) 재료도 신선하고 좋거니와, 사실은 우설을 싼가격에 판다. (RMB 38/200g 이었던듯) 좋은 재료임을 직접 보여주기위해(과시하기 위해?), Self harvest "Mush..
중국인의 술 사랑(?)은 사실 잘 모른다. 이게 80/90 년대 생들이 비즈니스의 중심을 담당하며 완전 달라진 문화이기도 하고, 2000년 초반, 90년도 후반의 중국 비즈니스와는 완전 달라진 상황에 중국인의 비즈니스와 결합된 술 문화를 언급하기엔 사실 무리가 있다. 하지만 초창기 (소위 1세대라 불리는) 중국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중국 비즈니스를 통해 겪은 술에 대한 에피소드가 다양하게 있다. 대부분은 뭐 이런 유형이다. 1) 로컬 도시를 막 비행기+차편을 통해 많은 우여곡절 끝에 갔더니, 사람살 것 같지 않은 동네에 공장과 도시가 나타났음. 2)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사장과 함께 환대를 해주었음. 3)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인데, 사장이 끌고 간 곳은 큰 방이 있는 식당..
신장자치구 음식점, 예리사리 (아직도 궁금한 건, 왜 Yelihsari일까.. Xia li가 아니라..) 여기는 2013년 8월, 회사의 오피스가 人民广场 (인민광장)으로 이사오면서, 새롭게 개발한 레스토랑인데, 특히 이전 파트너가 좋아했던 곳. (현직 파트너는 양/돼지를 안먹는 이유로 여길 오지 않음.) 신장 자치구는 소수민족들이 사는 서부 아시아 (티벳 위)의 형식상의 국가만 중국인 곳이다. 거기 인종은 당연히 한족과는 외모로도 차이가 많이 나고, 그들의 생활 방식도 전혀 다르다. 신장 음식의 기본 테마는 비옥한 토양과 축산에 근간을 두고 있는데, 그게 뭔소린고 하면, 방목하다 고기잡아 먹는 형태, 그리고 젖을 짜서 오래 보관가능한 발효 형태의 요거트, 지형의 특성상 약간은 건조하지만 비옥한 토양에서..